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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쟁은 인간의 손으로 끝낼 수 있다”
  • 문은경
  • 등록 2016-09-30 1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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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교황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단체 회원들을 만나 그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교황은 피난처를 찾기 위해 이웃나라 또는 먼 나라로 떠나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수많은 난민들 얼굴 속에서 수난 받는 주님의 얼굴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난민들을 돕고 그들의 존엄성을 지켜주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의 수고는 하느님의 자비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헌신은, 악이 분명한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드러내면서 큰 희망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이 염원하는 것은 ‘평화’라며, 중동지역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국제사회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전쟁 종식’은 인간의 손에 달려 있으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평화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폭력과 불의가 있는 상황은 전 인류의 몸에 상처를 입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미국과 러시아의 협의로 성사된 시리아의 임시 휴전이 일주일만에 실패로 끝이 났다. 임시 휴전이 끝나자 러시아군과 시리아 정부군은 시리아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에 무차별 공습을 가해 지난 23일부터 닷새동안 최소 96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에 교황은 폭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의 양심에 호소한다며, “이들은 신 앞에서 심판 받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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