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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는 ‘평화’라는 ‘환상’을 보여줄 뿐”
  • 끌로셰
  • 등록 2016-10-21 14:19:47
  • 수정 2016-10-28 10: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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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CNA > 19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편집자주



UN 주재 교황 대사가 다시 한 번 핵무장 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핵 비확산 조약의 전 세계적 동참에 한 발 짝 더 다가갔다. 


지난 17일, “핵무기는 잘못된 안보 인식을 심어주며 핵 억제력 - 핵을 통한 위협 - 이 보장하고 있는 이런 불안한 평화는 비극적 허상”이라고 UN 주재 교황 대사인 베르나르도 아우자가 발언했다. 


그는 “핵무기로는 안정적이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없다. 평화와 국제적 안정은 상호확증파괴 – 핵무기 공격시 핵무기로 보복하는 전략 – 혹은 완전 섬멸이라는 위협을 토대로 세워질 수 없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대신, 평화는 법과 사회경제적 발전, 자유, 인권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에 기반 해야 한다고 뉴욕에서 열린 UN 의회에서 말했다.


“비한정적 핵무기 보유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를 “‘UN 체계 전반’에 대한 도전 그리고 인류와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UN의 소명에 반하는 것”이라고 간주했다.


그는 UN에서 2015년 9월에 있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연설을 인용했는데, 이 당시 교황은 “핵무기가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러한 무기의 완전한 금지”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핵 비확산 조약을 지지했다.


아우자 대사는 핵무기 비확산 조약에 대한 저항에 대해 유감을 표했는데, 이 조약은 핵무기 보유국으로 하여금 핵무기고를 처분할 것을 요구하는 조약이다. 그는 위원회에 UN 총회가 이러한 법적 구속력을 가진 핵무기 금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우자 대사는 또 핵 억제력 정책으로 인해 핵 비확산 및 핵무장 해제를 달성하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말하면서 더욱이 이러한 정책은 핵무기가 어떻게든 확산될 가능성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우자 대사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이 책무는 아주 힘든 일이고 이 도전들은 다면적이지만, 희망과 결의 그리고 믿음을 가지고 이에 맞서야한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핵전쟁이 공포에서 자유롭고자 하는 인류의 부르짖음에 반응하는 바이다. 모든 학생들이 핵무기가 사람들과 지구 전체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우자 대사는 교황청이 핵무장 해제 및 반핵 확산 조약에 대한 꾸준한 지지를 해왔으며 핵무기가 인류에 끼칠 영향에 대한 연설에 참여해왔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우자 대사는 핵전쟁에 대한 역대 교황들이 오래전부터 해왔던 핵 반대의 역사를 되짚었다. 


1943년 2월 교황 비오 12세는 무력으로써의 핵에너지 사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으며 이후 세계 2차 대전 종전 때에 원자 폭탄 (사용)에 대해 발언했다. 


대사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이후, 아예 통제가 불가능한 그리고 무차별적인 핵무기의 효과를 보면서 비오 12세는 원자폭탄 전쟁의 실질적인 금지를 요청했고, (원자 폭탄) 군비 경쟁을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상호 테러 관계라고 불렀다”라고 말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 혹은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 혹은,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 문제제기라고 하는 것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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