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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부제 임명 검토 위원회’ 첫 회의 열려
  • 끌로셰
  • 등록 2016-11-24 12: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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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NCR > 11월 19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첫 번째 여성 부제 위원회 개최) - 편집자주


▲ 지난 5월, 국제 수도회 장상연합 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 여성수도회 지도자 900여 명이 참석했다.


가톨릭 교회에서 여성이 부제로 봉사할 수 있게 허용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는 바티칸 소속 위원회 위원들이 11일 25일부터 26일 로마에서 만나게 된다.


지난 몇 달 간 사람들이 기다렸던 이 회의 일정은 미국 일간지 < 뉴스데이-Newsday >에서 지난 토요일(19일) 처음 발표되었으며, 해당 일간지는 위원회 일원이자 < NCR > 칼럼니스트인 필리스 자가노(Phyllis Zagano)와 대화를 나누었다.


공식적으로는 ‘여성 부제 임명 검토 위원회’라고 알려진 이 위원회를 프란치스코 교황이 창설한 것은 가톨릭 교회의 ‘남성사제 독점’ 이라는 관행을 끝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해 역사적으로 기억될 태도를 보인 것 이라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위원회는 교부 신학, 교회학 그리고 영성 전공자로 구성된 12명의 전문가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위원회 의장은, 신앙교리성 차관으로 재직중인 예수회 신부 루이스 프란치스코 라다리아 대주교다.


< NCR >의 보도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월 로마에서, 3년마다 열리는 국제 수도회 장상연합회(UISG, International Union of Superiors General)에 참석한 가톨릭 여성 종교인 국제 단체 900여명의 지도자들과의 만남 당시,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6월 기자회견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앙교리성 원장인 게르하르트 뮐러 추기경과 수도회 장상연합회 의장인 카르멘 사무트 수녀에게 (관련 위원회에) 참여할 사람들의 목록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토요일자 < 뉴스데이 >에 따르면, 필리스 자가노 기자는 사무트의 추천으로 여성 부제 임명 검토 위원회에 동참하게 되었다. 


프란치스코의 이런 열린 태도는 현재 여성을 사제로 임명하지 않고 있는 세계 가톨릭 교회에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94년 교황 교서 ‘남성에게만 유보된 사제서품에 관하여(Ordinatio Sacerdotalis)’에서 예수님께서 남성만을 열두 제자로 활동하게끔 선택했다는 점을 들어, “교회는 여성에게 사제 서품을 할 어떠한 권한도 없다(한글 번역 출처 : 한국천주교주교회의)”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교회 역사학자들은 교회의 초기 몇 백 년 동안은 여성이 부제로 활동했다는 증거들이 존재한다고 말해왔다. 예를 들어 바오로는 로마서에서 ‘포에베(Phoebe)’라는 여성을 언급하고 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의 문제로 인해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 혹은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 혹은,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 문제제기라고 하는 것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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