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다음날인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7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는 탄핵소추안 가결을 축하하며 기뻐하는 동시에, 탄핵 가결은 끝이 아닌 시작임을 강조했다.
본집회에 앞서 오후 3시에 진행된 ‘국민주권 선언대회’에서 민주주의국민행동, 민족문제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는 국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박근혜가 퇴진할 때까지 국민주권의 촛불을 내리지 않을 것이며, 촛불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 되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같은날, 부산시 서면 중앙대로에도 박근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본집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신고리 핵발전소 반대 서명운동’, ‘하야하락’ 공연, ‘범죄자 근혜잡기’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사전행사가 진행됐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던 시민들은 이제 박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이제는 구속하라” 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