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La Croix >의 12월 17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교황 80세를 맞아, ‘고요하고, 풍요로우며 즐거운’ 노년을 바라다)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80세 생일 아침, 로마에 주재하고 있는 추기경들과 미사를 봉헌하며 ‘노년’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토요일) 미사에서 교황은 자신의 노년이 “고요하고, 종교적이며, 풍요롭고 즐겁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노년(혹은 늙는다는 것)은 두려움을 일으키는 말인 것 같다. 하지만 노년은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라고 마무리 했다.
풍요로운 노년
“노년은 고요하고 종교적이어야 하지만, 그만큼 풍요로워야 한다. 여러분이 제 노년이 그처럼 고요하고, 종교적이며 풍요롭고 또한 즐거울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추기경들에게 청했다.
생일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서 특별히 8개 국어로 열어놓은 메일 주소를 통해 전세계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이탈리아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는 “이탈리아는 당신이 항상 옆에 있음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전세계 아이들의 그림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까운 예수회 신학자 안토니오 스파다로는 트위터로, “프란치스코 교황 책상에는 생일을 축하하는 전세계 아이들의 그림이 수북하다”고 전하며 머리 위에 지구를 얹어놓고 웃음 짓는 교황의 모습, 아이들과 풍선에 둘러싸인 교황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올려놓았다.
추기경들과의 미사를 제외하고 교황은 특별히 예정된 일정이 없으며, “평상시와 같은, 많은 의무를 해야 할 하루”라고 바티칸이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생일이 되면 몇 백 개의 침낭을 로마의 노숙자에게 나누어주거나 이민자 센터에 음식을 보내는 등의 일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