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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에 최초 여성 단체 디바(D.VA) 설립
  • 문미정
  • 등록 2016-12-20 12: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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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청 최초로 여성 직원들로 이뤄진 단체 D.VA가 설립됐다. (사진출처=바티칸라디오)


교황청이 최초로 여성 직원들로 이뤄진 단체 디바 D.VA(Donne in Vaticano, 영문 Women in the Vatican)를 승인했다. 디바는 교황청 그리고 관련 기관에서 일하는 평신도와 수도자, 퇴직자들을 위한 여성 단체다. 


< 바티칸라디오 >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디바의 창립 회원 12명은 당국의 자문을 받아 회칙을 인준 받고 바티칸시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았다. 


디바는 바티칸에서 일하는 약 750명의 여성 직원과 퇴직자들의 개인적·직업적 성장을 위해 친교와 대화, 연대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11월 23일 출범한 디바는 현재까지 16개 교황청 부서에서 53명 이상의 회원들을 확보한 상태다. 


트레이시 매클루어(Tracey McClure) 바티칸 라디오 선임 기자이자 사장은 “여성들은 직장과 바티칸 내 삶 전반, 활동에서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교회 안 여성들의 목소리에 특별히 귀 기울이도록 장려한다”고 말했다. 


트레이시는 디바가 불행한 상황에 놓인 여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그들에게 손을 내밀 것이며, 다른 그리스도교 여성들이 가진 진취성과 공헌이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하는 일을 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은 교회의 절반을 차지하고 삶 전반에서 여성들의 공헌이 중요하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했듯이 교회는 여성과 그녀들의 역할 없이는 온전한 교회가 될 수 없으며, 디바는 이를 좀 더 눈에 띌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디바는 사회적·문화적·직업적·영적 행사 및 연구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회원들이 자신들의 전문 지식과 경험, 그들의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time bank’ 협동조합을 만드는 일에 대해 논의하는 등 바티칸 내 여성 직원들과 함께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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