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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수녀들에 보내는 손 편지 387통 -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의 희생과 봉사 정신 기리기 위해”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6-12-21 15:40:17
  • 수정 2016-12-21 15: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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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 곁을 지켰던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와 마가렛 피사레크 수녀에게 보내는 손편지 387통. (사진제공=전남 고흥군)


전남 고흥군 초·중·고등학생들과 결혼이주여성이 40여 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며 봉사했던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와 마가렛 피사레크 수녀에게 손으로 쓴 387통의 편지를 보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고흥군은 “올해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두 수녀의 희생과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감사 편지를 보내게 된 취지를 밝혔다.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는 1960년대 오스트리아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20대에 소록도로 왔다. 이후 43년 간 한센인 곁을 지키며 봉사 하던 두 수녀는 건강이 안 좋아지자, 짐이 되기 싫다며 편지 한 장을 남기고 2005년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마리안느 수녀는 지난 4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에 함께 하기 위해 11년 만에 소록도를 다시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마리안느 수녀는 43년 동안 봉사의 삶을 산 것에 대해 “그저 간호사의 입장에서 예수님의 복음대로 하루하루를 살려 했을 뿐, 특별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라고 말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감사 편지를 쓴 한 학생은 “이번 기회를 통해 (소록도에) 아픈 역사와 기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무런 편견 없이 43년간 봉사하신 두 분 수녀님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성탄절을 앞두고 두 분 수녀님에 전달된 이 손 편지가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손편지 387통은 국제특송우편으로 발송해 성탄절 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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