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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6년 만에 휴전협정
  • 최진
  • 등록 2016-12-30 12: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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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건물들 (사진출처=UNICEF/UNI178367/Tiku)


6년 가까이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이 30일 0시부터 전면 휴전에 들어간다. 


러시아 < 타스통신 >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협정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도 국영 사나(SANA)통신을 통해 30일 0시를 기해 전면 휴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모두 휴전에 합의했으며, 휴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문서에도 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휴전 합의는 러시아와 터키 등 시리아 내전과 관련한 주요국들의 노력으로 이뤄졌으며, 이들과 함께 러시아가 휴전 협정 이행을 감시하고 평화협상을 보증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정부군과 대규모 무장 반군조직들이 이번 협상에 동의한 만큼, 실질적인 휴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병력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 IS와 자바트 알누스라 등의 테러 조직은 휴전협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시리아 정부가 테러단체와 전쟁을 벌이는 것은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앞서 러시아와 터키는 시리아 알레포에서도 반군에게 휴전을 제안했나, 반군이 4년간 장악했던 알레포에서는 그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결국,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를 점령한 후 터키와 이란과의 조율을 거쳐 이번 휴전협정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5일 성탄 메시지를 발표하며 시리아를 비롯해 전쟁과 테러로 상처받고 있는 이들에게 평화가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황은 최근 가장 극심한 전투가 있었던 시리아 알레포를 언급하며 “사람들에게 위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제사회가 시리아 내전의 평화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하며, 시리아에 대해 “이제는 무기가 조용해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교황은 시리아 내전 종결을 위해 지속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해왔다. 


시리아 내전은 수니파가 다수인 시리아에서 시아파 알아사드 대통령이 대를 이어 독재정권을 유지하면서 수니파를 탄압해 발생했다. 2011년 내전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는 45만 명이며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1,200만 명이 국내외 난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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