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en.Vatican Radio >의 1월 26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미국 주교단, 트럼프 미국-멕시코 국경 사이 벽 건설 행정명령 규탄) - 편집자주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미국-멕시코 국경에 벽을 세우고 이민 억제와 추방을 늘리라는 트럼프의 명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민자들의 삶을 해롭게 하는 이런 행위들은 가정을 파괴하고 공동체에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 위원회 의장이자 오스틴 교구 주교인 조 바스케스 주교는 국경에 벽을 건설하는 것은 “인신 매매나 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여성이나 어린아이 이민자들을 더 만들어낼 뿐”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바스케스 주교는 “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준 예를 따라갈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소외와 착취의 벽을 무너트릴 수 있는 다리를 짓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부가 국경과 안보를 책임질 권리에 대해서는 존중하지만 이민 억제 정책을 확대하고 이민자 공동체 내에서 단속을 강화하는 일이 국경 보호나 안보를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민 억제나 추방 부대의 증원 소식 발표에 대해서는 “가정을 파괴하고 공동체에 공포를 자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케스는 “정부가 국경과 안보를 책임질 권리에 대해서는 존중하지만 이민 억제 정책을 확대하고 이민자 공동체 내에서 단속을 강화하는 일이 국경 보호나 안보를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상식에 부합하는 개혁에 주교들이 헌신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바스케스 주교는 “오늘 발표된 정책들로 인해 약자들은 이 나라에서 더욱 보호 받기 어려워 질 것” 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모든 공동체와 국가 전체에 이 가정들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전한다. 그리고 오늘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는, 우리가 당신들과 함께 있으며 이 여정에 여러분과 함께할 것임을 전한다” 바스케스 주교는 이민자 가정을 지원하고 그들과 연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