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fr.Vatican Radio >의 2월 28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프란치스코 교황, 밀라노 한 신문과 인터뷰)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28일 이탈리아 < 스카르프 데 테니스 : Scarp de’tenis >지와 인터뷰를 가지면서 ‘노숙인, 이민자, 그리고 추후 밀라노 방문’이라는 세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 스카르프 데 테니스 >지는 94년에 창간돼 밀라노 교구의 카리타스 단체인 ‘카리타스 암브로시아나’ 소속의 무료배포 신문이다.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어떻게 대해야할지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교황은 다른 이의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이 어려운 일임을 인정했다.
(본연의) 이기심 때문에, 다시 말해 ‘아주 큰 이해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이의 신발을 신고 걷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우리가 노숙인을 마주 했을 때 겪게 되는 어려운 점이다.
우리는 노숙인을 보고 그를 사람으로 바라볼 수도, 혹은 강아지라도 되는 것 마냥 바라볼 수도 있다. 노숙인들은 이러한 시선의 차이를 깨닫게 된다.
교황은 그렇기 때문에 “아주 인간적인 태도로 이들에게 말을 걸어야 하는 것이지, 마치 이들이 우리에게 무슨 빚이라도 갚아야 하는 것처럼 말을 걸어서는 안 된다. 이들을 불쌍한 강아지처럼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도움이란 언제나 옳은 것이기 때문에 이들을 도와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선을 베푼다는 것은 돈을 던져주고는 눈을 바라보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진정 자선을 베풀고자 한다면 ‘어루만지는 법’을, 우리 마음 속에도 비극이 있다는 점에서 ‘자기 가슴 속에 있는 비참의 심정을 바라보는 법’을,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해하고 구원해주신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또 다른 소외된 사람들로 이민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교황은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모든 이들을 수용해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 이는 우리가 사회에 통합시킬 수 있는 모든 이를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통합’의 의미는 일자리와, 거처를 마련해주고 수용국의 언어를 배우고 해당국의 법과 문화를 존중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은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