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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우선과제는 사드 배치 철회”
  • 최진
  • 등록 2017-05-08 14:35:37
  • 수정 2017-05-08 14: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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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8일)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새로운 정부에 사드 배치 즉각 중단과 사드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제공=사드저지 천주교종합상황실)


8일 오전 11시, 대선을 하루 앞두고 성주·김천 주민들, 원불교인들은 사드 배치 반대투쟁 300일을 맞아 경북 성주군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부의 적폐로 여겨지는 한반도 사드 배치를 차기 정부가 반드시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차기 정부의 우선적 과제가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라고 강조하며 사드배치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탄핵 당한 적폐 정부가 모든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으로 ‘사드 알박기’를 강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대통령과 차기 정부에 ▲사드 배치 즉각 중단과 사드 철회 ▲한반도 사드배치 재검토 ▲국회 사드특위를 구성해 불법 배치 과정 조사 ▲국정조사 및 청문회로 사드 배치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했다.


< 프레시안 >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성주군청 앞에서는 300번째 사드 반대 촛불집회가 열린다. 집회에서는 지난 300일 동안 주민들의 사드반대 투쟁 모습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지역주민들이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을 밝히는 시간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선 후 첫 주말인 13일에는 전국 6개 사드 반대 단체가 모여 김천 남면 월명리에서 성주 초전면 소성리까지 4km구간에서의 ‘인간띠잇기’ 행사를 진행한 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3차 범국민대회를 갖는다.


▲ ⓒ 곽찬


▲ 지난 3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는 사드 배치 반대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 곽찬


지난해 7월 13일 박근혜 정부의 기습적인 사드 배치 통보 이후 지역주민들과 종교인들, 그리고 평화시민단체들은 촛불집회와 기자회견, 투쟁대회 등을 벌이며 300일 동안 사드배치 철회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사드 배치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있었지만, 박근혜 정부가 탄핵된 이후에도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는 한밤중에 사드 장비를 국내로 반입하는 등 사드배치 강행을 오히려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지난달 26일 새벽 사드 장비 일부가 성주 골프장으로 들어갔고, 원불교를 비롯한 5대 종단 종교인들은 다음날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사드반입 저지와 평화정착을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 지난 3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가 봉헌됐다. ⓒ 곽찬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김용태 마태오 신부는 5일 성주 평화 미사에서 “평화는 정의의 결과다. 허물어야 할 것은 허물고 치워야 할 것은 치우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부패한 정권이 미국과 야합해서 들여왔으니 새 정권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 내보내면 그만이다. 우리의 싸움이 힘들고 고되다 하더라도 이 땅에 참된 평화의 열매를 맺게 할 것임을 믿는다”고 강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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