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en.Radio Vatican >의 5월 8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프란치스코 교황, ‘성령에 저항하는 죄악’에 대해 경고) - 편집자주
성녀 마르타의 집 아침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령에 저항하는 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주의하고 하느님의 놀라움에 마음을 열도록 하자”고 말하면서 성령이 교회와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이끌고 계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성령께서는 기적을 행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낸다고 말하며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런 새로움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베드로가 자신의 비전을 ‘용감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준 하느님의 징표’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베드로는 하느님의 놀라움을 받아들일 줄 알았으며, 그리하여 사도들은 주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함께 모여 논의하고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은 “이러한 베드로의 태도와 반대로 ‘언제나 이렇게 해왔다’라고 말하는 것은 성령의 소리를 짓누르고 저항하는 것이며, 언제나 먼저 행동하며 교회를 이끄는 성령을 따르는 마음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교회 안의 쇄신 혹은 새로움이 성령에게서 오는 것인지 혹은 세속에서 오는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의문에 대해서 교황은 “식별의 은총을 구해야 한다”고 답했다. “사도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하고 성령의 길을 깨달은 것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교회 쇄신에 필요한 식별의 근간인 연대와 소통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렇게 “하느님에게서 오는 새 포도주와 악마에게서 오는 새 포도주를 식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앙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앙은 점점 자라 하나의 운동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신앙의 진정한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교황은 “교회의 진실은 전진하는 것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해지고, 발전하여, 나이가 듦에 따라 심오해지는 것”이라고 말한 레렝스의 성 빈첸시오의 말을 인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 않고 부동, 경직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식별의 은총을 구하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