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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신임 의장에 박동신 주교 취임
  • 최진
  • 등록 2017-05-11 17: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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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대한성공회 신임 의장주교로 부산교구장 박동신 주교가 취임했다. (사진제공=대한성공회)


대한성공회 신임 의장주교로 부산교구장 박동신 주교가 취임했다. 


성공회 교무원은 10일, “의장주교를 겸임한 전 서울교구장 김근상 주교의 퇴임으로 인해 대한성공회 헌장 및 법규에 따라 선임주교인 현 부산교구장 박동신 오네시모 주교가 내년 6월까지 의장주교직을 승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성공회 법규 등에 따르면 의장주교 자리가 비었을 경우, 교구장 주교들 중 선임자가 차기 전국의회에서 새 의장주교를 선출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개최된 제30차 전국의회에서는 박동신 부산교구장 주교가 김근상 주교의 퇴임 후 의장주교직 잔여임기를 승계하도록 결의했다.


박동신 신임 의장주교는 취임인사에서 “교회의 존재는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나온다”라며 대한성공회가 ‘예수님의 교회’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주교는 지난달 서울교구장으로 승좌한 이경호 주교와 대전교구장 유낙준 주교와 함께 삼위일체 하느님의 친교와 일치를 본받아 협력과 친교의 사목으로 교회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박동신 주교는 1993년 성공회대 사목신학연구원을 졸업한 뒤 1997년 서울교구 성공회 사제로 서품 받았다. 이후 울산과 제주교회 관할사제를 거쳐 2012년 2월 부산교구장 주교로 서품됐다. 울산참여연대 이사와 제주참여환경연대 이사를 지낸 경력이 있으며, 현재 성공회대학교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한편, 전 의장주교였던 김근상 주교의 임기는 만 65세가 되는 올 7월까지였지만, 2009년부터 성공회가 위탁운영 해 온 요양원에서 재정비리 문제가 발생하고 교구가 소유한 빌딩 임대 관리문제가 제기되면서 교구의 인사결정권자이자 대표자인 김근상 주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김근상 주교는 지난 3월 사순절 사목서한을 통해 “교회 일치와 치리(治理)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주교로서 한없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제들과 신도들의 사임권고를 받아들여 조기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구 제6대 교구장으로는 이경호 주교가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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