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승의 날, 세월호 기간제교사 순직 인정
  • 문미정
  • 등록 2017-05-15 14:23:54

기사수정


▲ 2015년 10월 7일 세월호 교사 순직 인정 촉구 오체투지 후, 김초원 선생님의 아버지 김성욱 씨는 광화문 합동분향소에 있는 딸의 사진을 쓰다듬었다. ⓒ 최진


스승의 날을 맞는 오늘(15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의 순직 인정 절차가 진행된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3년 만에 이뤄진 일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스승의 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기간제 교사 2인의 순직을 인정하는 절차를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제는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논란을 끝내고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며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이들 두 분 교사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초원 선생님의 아버지 김성욱 씨와 이지혜 선생님의 아버지 이종락 씨는 눈물을 흘렸다. 


▲ 왼쪽부터 이지혜 선생님의 아버지 이종락 씨와 김초원 선생님의 아버지 김성욱 씨 ⓒ 최진


이날 김성욱 씨는 < CBS노컷뉴스 >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3주기 기억식 때 당선되면 꼭 순직을 인정해주겠다고 해서 작은 소망을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빨리 될 줄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이종락 씨는 자포자기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어떻게 감사드려야 할지 마음이 울컥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공무 수행 중 사망한 공직자의 경우, 정규직·비정규직 등 신분에 관계없이 순직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시절, 국민이 만든 10대 공약에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을 포함시킨 바 있다. 


한편, 지난 12일 < 서울신문 >은 세월호 4층 단원고 여학생 객실 부근에서 시랍화된 시신 형태의 미수습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수습자는 옷 속에서 발견됐는데 옷이 부패 속도를 늦춘 역할을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신원 확인은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부터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4층에서 다량 발견됐으며, 14일 주로 일반인 승객이 머물렀던 3층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 3점이 처음 발견되기도 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