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news.va >의 6월 9일자 기사를 요약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프란치스코 교황, 종교간대화평의회 참석자들과 만남) - 편집자주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보편적 인류애를 목표로 하는 교육에서 여성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이하 종평위) 총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마지막 날인 9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했다.
교황은 현재 여성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보편적 인류애를 가르치는 교육자로서의 여성은 현재 이 세상에 고통을 주는, 특히 여성의 존엄과 역할 등 여성에게 영향을 끼치는 수많은 문제들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거나 인정받고 있지 못 하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종평위 총회에 대해 ‘여성 역할에 대한 인정’, ‘인류애 교육’ 그리고 ‘대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강조했다.
먼저 교황은 “다양성과 세계화라는 특성을 지닌 오늘날의 복합적 사회에서 보편적 인류애를 교육할 수 있는 여성의 능력을 더욱 인정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렇게 할 때에야 비로소 “인류 공동체의 실질적 일치에 대해 더욱 깊이 숙고할 수 있는 지점에 다다르게 되며, 사회의 구성 방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는 다시 말하면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대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명의 보존과 사랑만이 이 세상을 살만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동력이라는 믿음에 책임감을 느끼는 여성은 인류애 정신을 장려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인류애 교육에 대해서 교황은 “여성은 새로운 형태의 인정과 상호 존중을 만들어내고 키워낼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고유한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성과 여성 모두 보편적 인류애를 가르치는데 기여하라는 부르심을 받는데, 이러한 교육은 궁극적으로 서로 다른 감정과 역할의 상호보완성 안에서 이뤄지는 평화에 대한 교육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교황은 “‘삶의 대화’라는 차원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다문화적 삶이 가진 전형적인 어려움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는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의 역할이 단순히 여성과 관련된 문제에 국한되거나 오로지 여성들 사이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성의 참여가 사회 전체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과 모든 선한 의지를 가진 이들과 함께 하는 대화의 끈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