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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교는 관광이 아니라 박해를 각오하는 일”
  • 끌로셰
  • 등록 2017-06-28 11: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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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fr.Radio Vatican >의 6월 25일자 기사를 요약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프란치스코 교황, ‘박해를 두려워 말라’) - 편집자주



지난 25일, 삼종 기도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그들이 마주하게 될 박해를 예고하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한 것이 오늘날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교를 떠나는 것은 관광하는 것이 아니며, 이에 대해 예수께서는 자기 제자들에게 ‘박해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며 예수의 말을 인용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보내신 것은 제자들의 성공을 보장해서도 아니고, 이들이 실패와 고통을 면할 수 있기 때문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는 “인간에게 박해, 거부, 버림을 받고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경험한 예수님과 같은 체험”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그럼에도 “하느님께서는 폭풍우가 몰아칠 때 자기 자식을 버리지 않으신다”고 강조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했다는 것을 기억하며, 이 말씀은 실제로 박해를 받는 사람들뿐 아니라 무관심이 팽배한 상황 속에 사는 사람들 모두에게도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느님께서는, 속세의 나른함에서 깨어나기 싫어 복음의 진실한 말들을 무시한 채 자기 자신만의 덧없는 진실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 가운데 우리를 보초병으로 보내신 것


프란치스코 교황은 “하느님께서는 자신이 소중히 여기시는 우리를 홀로 버려두지 않으신다”고 말하며 “하느님이 보시기에 중요한 것은 우리의 성공이 아닌 우리의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삼종 기도 후 교황은 중국 쓰촨성 산모촌 사람들과의 연대를 표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산사태로 인한) 사상자들과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였으며, 사상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복구 작업자를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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