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황, “예수께서는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아신다”
  • 끌로셰
  • 등록 2017-07-10 18:24:43

기사수정


다음은 < en.Radio Vatican >의 7월 9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프란치스코 교황, ‘주 안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으라’)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일, 삼종 기도 강론에서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마태오 11, 25-30)는 복음에 대해 묵상했다.  


교황은, “예외 없이 삶에 지치고 무거운 짐을 진 모든 사람들을 부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예수께서는 삶이 얼마나 힘들 수 있는지를 아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삶의 무게에 대한 예수의 첫 마디가 “오라”였다는 것에 주목했다. “무언가 잘못 돌아가고 있을 때, 있던 자리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하면서 “어둠의 순간이 찾아왔을 때 자기 문제에만 골몰하고, 인생의 불공평함이나 타인의 배은망덕함 혹은 세상의 악의에 대해 곱씹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나, 예수께서는 우리를 그 ‘수렁’에서 꺼내 주고자 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렁’의 출구는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는 그 분을 바라보며, 그 분을 향해 손을 뻗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목표들이, 우리에게 휴식을 약속하고 우리의 마음을 잠시 즐겁게 해주지만, 결국 처음과 같이 우리를 홀로 남겨놓음으로써 실망을 안겨준다.


교황은 “이처럼 ‘폭죽’과 같은 이러한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 예수님께 돌아서서, 우리 마음을 열고 어려움을 그 분에게 드리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수께서는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기다리고 계시나 그것이 그 분께서 마법처럼 우리의 어려움을 모두 가져가신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서 십자가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에서와 같이 우리도 “예수께 배우고 영원한 안식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예수님께 가는 방법을 함께 배우도록 하자”면서 교황은 “여름 동안 우리의 몸을 지치게 한 것들에게서 잠시 벗어나, 주 안에서 진정한 휴식을 찾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