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NEWS.VA >와 < fr.Radio Vatican >의 7월 11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프란치스코 교황, 시복 시성 관련 자의교서 발표) NEWS.VA기사보기 / fr.Radio Vatican기사보기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시복과 시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자의교서를 공개했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Maiorem hac dilectionem」 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자의교서는 매우 구체적인 시성 기준을 정립하면서 시성 검토 가능성을 확대시켰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 Maiorem hac dilectionem’는 제목은 요한 복음의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요한 15, 13)와 연관이 있다. ‘삶의 봉헌’은 ‘신앙에 대한 혐오’로 인해 죽임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비의 실천 속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시복과 시성 가능성을 열어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는 오늘날 자원 봉사자나 종교인 혹은 신자들이 전염병이 창궐한 지역에서 병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세균이나 병에 감염된 후 사망한 경우 등에도 시복·시성 심사를 받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자의교서에 명시된 ‘시복·시성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될 다섯 가지 경우’는 다음과 같다.
▶ 자발적인 생명의 봉헌과 자비의 실천으로 인해 (propter caritatem) 곧 다가올 분명한 죽음을 용맹하게 받아들이는 행위
▶ 자기 생명을 바친 행위와 바친 사람이 이른 죽음 사이에 관계가 있는 경우
▶ 비록 평범한 수준에서라도, 목숨을 바치기 전까지 그리스도의 덕목을 실천하고 죽을 때까지 이러한 덕목을 유지한 경우
교황청은 삶의 봉헌을 행한 대상자가 시복을 받기 위해서는 위 기준에 모두 부합해야 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