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ucanews >의 7월 11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제 : 한국 평화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 차베스 신임 추기경 파견) - 편집자주
< ucanews >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새로 임명된 그레고리오 로사 차베스 추기경이 자신의 첫 임무는 ‘대한민국을 방문해 어떻게 북한과의 평화를 이룰 것인지 논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산 살바도르 성당에서 로사 차베스 추기경은 “보좌 주교로서 내 형제 주교들 중 가장 낮은 사람으로서 남을 것”이지만, 그와 동시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에게 여러 문제를 해결하라는 임무를 맡겼다”고 전했다.
나는 이미 (대한민국으로부터) 어떻게 남한과 북한 간의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보는 회의에 참석하라는 초대를 받았다.
북한의 화성-14호 ICBM 발사와 이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에서는 현무-2A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차베스 추기경은 1980년 훈타 군부 독재부터 시작되어 1992년까지 지속된 내전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킨 엘 살바도르 정전 협상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은 경험이 이번 한국에서의 임무를 맡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또한, 차베스 추기경은 오스카 로메로 대주교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 대주교는 1970년대 후반 가난한 자들의 자활을 돕는 단체를 조직하던 동료 사제 루틸리오 그란데가 암살당한 것에 영향을 받아, 군사 독재와 그 독재 정권을 돕는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한 비판을 해왔으며 이로 인해 훈타 군부 정권 당시 극우파 군인 로베르토 도뷔송의 주도 하에 암살당했다.
엘 살바도르 주재 교황청 대사인 마누엘 로베르토 로페즈는 < CNS >에 “이번 역할을 통해 차베스 추기경은 자신이 풍부한 경험을 지닌 현장으로 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베스 추기경은 엘 살바도르 평화 협정에 지속적으로 협력했던 사람으로서 1984년부터 1989년까지의 모든 회의에 참석한 유일한 엘 살바도르 사람
로페즈 대사는 “나는 차베스 추기경을 오랫동안 알아왔다. 그의 검소함과 사람들과 함께 사는 태도에 비춰볼 때 매우 진실한 사람이며, 비록 보좌 주교였으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처럼 양의 냄새가 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