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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순종적인 사람은 자신이 편하기를 바라”
  • 끌로셰
  • 등록 2017-10-12 17:17:48
  • 수정 2017-12-14 15: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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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HOLY SEE PRESS OFFICE >의 10월 11일자 보도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 (사진출처=Radio Vatican)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1일, “깨어 기다림”에 대해 강론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부지런히 움직이고,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매일을 감사와 경탄으로 맞이하기를 바라시는 것


교황은 “예수님의 부활 후, 평온과 고통이 교차하는 순간에도 그리스도인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님께서 오실 것이라는 약속보다 확실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깨어 기다리기 위해서는 예수님과의 만남을 기다리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새벽이 찾아오는 기쁨을 잊게 만들만큼 긴 밤은 없다. 밤이 어두울수록 새벽에 가까워진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과 계속해서 함께 한다면 추위에 얼어붙지 않게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기다림 속에서 권태와 인내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비록 매일 같은 일상의 단조로움 안에도 은총의 신비가 숨어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느님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으신다”면서 “하느님의 의지는 흐릿하고 모호한 것이 아니라 잘 정립된 구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눈 앞에 벌어지는 상황들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사건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잃지 말도록 하라고 격려했다. 교황은 “포기는 그리스도인의 미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상에 희망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순종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순종적인 사람은 평화를 쌓는 사람이 아닌 게으른, 그저 자신이 편하기를 바라는 사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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