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HOLY SEE PRESS OFFICE >의 10월 25일자 보도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 바티칸 베드로 광장에서 순례객들을 만나 “낙원이란 우리 희망의 목표”라는 주제로 강론했다.
낙원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 ‘착한 도둑’에게 건넨 최후의 말 중 하나였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혼자가 아니었다.
교황은, ‘착한 도둑’이라는 표현에 대해 “자신이 그런 끔찍한 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사람을 ‘착한 도둑’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원’이라는 표현이 신약의 4복음서 중에서 유일하게 이 부분에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예수께서는 ‘예수님, 선생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 저를 기억해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가장 겸손한 부탁을 했던 이 ‘불쌍한 악마’에게 낙원을 약속하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처럼 겸손한 속죄의 말은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낙원이란 환상 속 공간이나 마법의 정원이 아니다. 하느님의 포옹이자, 무한한 사랑이며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그 곳에 들어가게 된다.
교황은 또한 “하느님 아버지는 (구원받은 것뿐만 아니라) 구원받아야 할 단점과 실수들도 그 분의 집에 가지고 가실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모든 것이 완성되며, 모든 것은 사랑으로 변화하게 된다”고 말했다.
낙원에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평생을 기대 속에서 살다가 마침내 예수님과의 조우를 통해 복을 받은 시메온의 말을 따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격려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루카 2, 29-30)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순간 마침내 우리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게 되며, 모든 것이 명확하게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마무리하며 “예언도, 지식도 사라지지만 사랑은 그 자리에 남아 머물기에 우리는 더 이상 울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