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HOLY SEE PRESS OFFICE >의 11월 4일자 보도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일 사도궁 추기경 회의실(Consistory Hall)에서 ‘국제화된 세계 속에서의 이민자와 피난민-대학의 책임과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 대회에 참가한 세계 가톨릭 대학 연합회 (International Federation fo Catholic Universities, FIUC) 회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소외받은 이들에 대한 대학 (교육)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학 교육의 핵심 중 하나는 “더욱 정의롭고 인간다운 세계를 만드는 사회적 책임감”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가톨릭 대학들의 헌신에 감사하며, 특히 대학 교육이 집중하고 있는 ‘연구, 교육 그리고 사회적 성장’에 대해 강조했다.
교황은 ‘연구’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실천 가능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강제 이민의 개별적 사유에 대한 추가 연구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래된 그리스도교 전통을 가진 국가들이 이민자들에게 보이는 부정적 반응, 때로는 차별적이고도 외국인 혐오적인 반응에 대해 숙고하고 이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성경가운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 (마태 25, 35)를 인용하며, “이민 현상은 시대의 징표”이며 “이들이 처한 조건은 신자들의 신앙과 사랑에 맞닥뜨린 도전이다”라고 말했다.
‘교육’에 대해서는 곳곳에 세워진 캠프나 수용소에 사는 이들을 위한 원격 교육이나 (이들이) 유학할 수 있게 해주는 장학금 제도 마련 등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며 “다양한 층위에서 난민들의 교육을 권장하는 프로그램들을 채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민자와 난민들에게 도움을 주는데 헌신하는 사목 일꾼(pastoral workers)을 훈련시키는 것 역시 또 다른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교육에 있어서 “정의, 국제적 공동 책임(co-responsability), 문화적 다양성 가운데 일치의 관점에서 교육 해줄 것”을 기대했다.
‘사회 성장(social promotion)’에 관해서는, “대학은 자신이 활동하는 사회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다양한 형태의 정치, 경제, 문화적 권력에 관한 비판적 인식을 최우선으로 삼는 기관 ”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부(이하 인간발전부)에서도 이민자들과 난민에 대한 ‘20개 행동 지침’이라는 이름하에 UN의 이민 및 난민 협약에 발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 내에서 “이를테면 난민, 망명신청자(asylum seekers), 새 이민자에 대한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