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HOLY SEE PRESS OFFICE >의 11월 8일자 보도자료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성체 성사는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미사의 가치와 의미를 잘 이해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온전히 체험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8일 강론에서 성체 성사에 대해 강조했다. 교황은 로마 제국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304년 기독교를 박해할 당시 붙잡힌 그리스도인들이 ‘주일 미사 없이 우리는 살 수 없다’고 말했듯이 “성체 성사 없이는 우리의 그리스도적 삶은 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요한 6, 53-54) 라고 말한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그리스도와 만나는 아름다움과 신앙의 위대함을 이해하도록 그리스도인들을 인도하고자 하는 열망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교회는 이 같은 전례로 말미암아 쇄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령의 인도에 따라 전례를 알맞게 개정하는 일을 수행해야 했다”고 말하면서 앞으로의 강론들이 성체 성사 전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룰 것임을 예고했다.
또한 이번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 참여하고 집중하는 것에 대해 특히 강조했다. 특히 “미사 중에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가 ‘마음을 드높이’라고 말하지 ‘휴대전화를 드높이’라고 말하는게 아니지 않느냐, 그건 옳지 못한 행동이다. 특히나 내가 베드로 광장이나 바실리카에서 미사를 집전할 때 나는 신자들뿐만 아니라 몇몇 신부들이나 주교들까지도 휴대전화를 높이 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미사는 쇼가 아니다. 미사는 주님의 열정과 주님의 부활을 만나러 가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말도록 하자”고 긴 시간을 할애하여 미사에 집중해 줄 것을 간청했다.
마지막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사 안에서 우리가 만지고 보는 것들을 통해 기본으로 돌아가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재발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도 토마스가 예수님 몸에 새겨진 상처들을 만져도 되는지 물었던 것은 어떤 의미에서 하느님을 믿기 위해 그 분을 만지고 싶다는 열망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성 토마스가 주님께 요청한 바로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다. 즉 그 분을 보고 만지며 그 분을 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