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vatican.va >의 12월 6일자 보도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바티칸 베드로 광장 강론에서 교황은 “최근 벌어진 상황에 대해 침묵한 채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이 관련 UN 결의안에 따라 예루살렘의 현 상황을 존중할 것을 가슴 깊이 호소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UN 결의안은 1947년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후 채택된 UN 결의안 181호 혹은 팔레스타인 분할안으로 불린다. 이 결의안은 팔레스타인을 유대인 지역과 아랍인 지역으로 분할하고, 예루살렘을 이 두 구역과 독립된 UN 감독 하의 ‘하나의 분할체(corpus separatum)’로 선언하고 있다. 이 지역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모두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성지들로 이 곳에는 거룩한 무덤 성당, 바위의 돔, 통곡의 벽 등이 위치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유대인, 기독교인 그리고 무슬림 모두에게 신성한 독특한 장소이며, 이 곳은 특별히 평화의 소명을 가진 곳이다.
그러면서 교황은 “이 같은 정체성이 성스러운 땅, 중동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유지되고 공고히 되기를 또, 지혜와 신중함이 우선되어 이미 잔혹한 분쟁으로 흔들리고 공포에 질려있는 세상에 새로운 긴장요소를 더하는 일을 피할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