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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발표에 ‘깊은 우려’ 표한 교황
  • 끌로셰
  • 등록 2017-12-08 10: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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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은 < vatican.va >의 12월 6일자 보도를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보기) - 편집자주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트럼프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하겠다는 결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바티칸 베드로 광장 강론에서 교황은 “최근 벌어진 상황에 대해 침묵한 채 있을 수 없었다”고 말하며 “모든 사람들이 관련 UN 결의안에 따라 예루살렘의 현 상황을 존중할 것을 가슴 깊이 호소 한다”라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UN 결의안은 1947년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후 채택된 UN 결의안 181호 혹은 팔레스타인 분할안으로 불린다. 이 결의안은 팔레스타인을 유대인 지역과 아랍인 지역으로 분할하고, 예루살렘을 이 두 구역과 독립된 UN 감독 하의 ‘하나의 분할체(corpus separatum)’로 선언하고 있다. 이 지역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모두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성지들로 이 곳에는 거룩한 무덤 성당, 바위의 돔, 통곡의 벽 등이 위치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유대인, 기독교인 그리고 무슬림 모두에게 신성한 독특한 장소이며, 이 곳은 특별히 평화의 소명을 가진 곳이다.


그러면서 교황은 “이 같은 정체성이 성스러운 땅, 중동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유지되고 공고히 되기를 또, 지혜와 신중함이 우선되어 이미 잔혹한 분쟁으로 흔들리고 공포에 질려있는 세상에 새로운 긴장요소를 더하는 일을 피할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한다”고 밝혔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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