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 it.Vatican News >와 < fr.Vatican News >의 1월 11일자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it.Vatican News 보기 / fr.Vatican News 보기 - 편집자주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추기경은 새롭게 개편된 교황청 언론 기관 <바티칸뉴스 : Vatican News>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사랑의 기쁨」의 정신과 2018년 시노드 주제인 ‘청년’에 대해 이야기했다.
교회와 청년, 새로운 관계형성위해 서로를 잘 알아야
파롤린 추기경은 이번 시노드가 “교회와 청년간의 새로운 관계 추구의 측면에서 새로움을 보일 것”이며 이러한 관계에서 “모든 온정주의적 태도(paternalism)가 배제된 새로운 수준의 책임”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회는 청년들의 현실과 대화하기를 절실히 바라며 청년들을 이해하고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존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1961년 취임 연설을 인용하여 “교황님과 교회가 청년들에게 그들이 교회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오늘날 복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청년들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에 담긴 교훈과 해당 권고가 일으킨 논란에 대해 묻자, 파롤린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혜롭게, 신중하며 차근하게 이끌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랑의 기쁨」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이와 관련해) 등장했던 문제나 여전히 존재하는 문제들 역시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태도의 변화’로 인한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언급된 논란의 대표적인 예는 교회 내에서 매우 보수적으로 간주되는 4명의 추기경(카를로 카파라, 레이몬드 버크, 발터 브랜뮐러, 조아킴 메스너 추기경)이 「사랑의 기쁨」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보내는 과정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당시 신앙교리성 장관 게르하르트 뮐러 추기경에게 답을 받지 못하자 해당 서한을 공개한 사건이 있다. 당시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이들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사랑의 기쁨」 8장으로, 이혼 및 재혼을 한 사람들이 다시 영성체를 모시거나 기타 성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부분이다.
모든 변화에는 어려움이 있다
파롤린 추기경은 “모든 변화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어려움을 숙고하고 이에 힘차게 맞서면 궁극적인 성장이라는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점에서 「사랑의 기쁨」은 오늘날 가정과 가정의 문제들을 교회 안에 품어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안에 복음을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 붙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황청(Curia) 개혁에 대해 묻자 파롤린 추기경은 “새로운 법령, 규율 및 임명을 통해 구조적 개혁뿐만 아니라, 모든 교황청 개혁의 원동력 되어야 할 그리스도적 삶의 근본차원인 ‘회개’가 개혁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그리하여 교황청이 진정으로, 복음을 선포하고, 복음을 증언하며 오늘날 세상을 복음화 하는데 있어 교황에게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칠레-페루 순방 목적에 대해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은 보편 교회의 사목자로서 지역 교회를 만나기 위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칠레와 페루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원주민 문제와 부정부패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부정부패에 대해 “발전을 가로막을 뿐만 아니라 가난과 불행을 극복하는 일을 방해한다”고 평가하며 “쉬운 순방은 아니겠으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