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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 70주년, 남북 종교지도자 함께 모일까
  • 끌로셰
  • 등록 2018-03-07 18: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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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 HOLY SEE PRESS OFFICE >의 3월 2일자 보도자료1, 보도자료2를 번역한 것입니다. - 편집자주


▲ (사진출처=WCC)


교황청 공보실은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 (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설립 7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세계교회협의회는 성공회, 개신교, 동방 정교회 등이 함께 모여 교회 일치를 논의하는 기구로 로마가톨릭교회는 본래 협의회 소속이 아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세계교회 일치를 위해 이번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1969년에는 복자 교황 바오로 6세가, 1984년에는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세계교회협의회 본부를 방문한 바 있다. 교황이 협의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교회 일치 운동에 관여하는 기관인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 의장 커트 코흐 (Kurt Koch)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문을 두고 “세계교회협의회가 현대 교회 일치 운동에 특별히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코흐 추기경은, 비록 가톨릭이 해당 협의회 소속은 아니지만 “바티칸 제2차 공의회 이후로 반세기가 넘게 이어온 가톨릭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 간의 장기적이고 다양한 협력”을 강조하며 그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주 언급했던 ‘그리스도인 일치를 이루겠다는 약속’에 대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흐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행보를 통해 “가톨릭교회가 세계교회와 교회 일치 운동 협력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우리 시대의 과제에 함께 응답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의지”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아직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보실은 이번 방문 중에 스위스 연방 대통령 알랭 베르세를 예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 경향신문 >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교회협의회 측은 이번 행사에 남북 종교 지도자들 역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 종교 지도자들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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