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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새 출발, ‘전국승려대회’ 예고 - “41일간 목숨걸고 단식한 설조스님 뜻 담아”
  • 곽찬
  • cha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8-08-06 18:49:48
  • 수정 2018-08-06 19: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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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2일, 보신각 앞에서 열린 ‘설조스님과 함께하는 사부대중 촛불집회’에 참가한 스님들. ⓒ 곽찬


오는 23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전국승려대회’가 열린다.


승려대회추진위원회는 전국승려대회 개최가 조계종단의 적폐청산을 염원하며 목숨을 걸고 41일간 단식한 설조스님의 뜻임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들은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설정 총무원장이 후보 때부터 은처자, 학력위조, 재산축재 등 수 많은 비위의혹을 받았지만 국민과 불자들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당선이 됐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8년간 조계종권을 사유화한 자승 전 총무원장과 그를 따르는 스님들이 이권을 나눠 패거리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승려대회추진위원회는 이 사태를 보고 “고질적인 부패가 되풀이 되는 것은 공공사찰이 사유화되어 재정이 투명하게 집행되지 않고, 일부 승려들이 승단운영을 좌지우지하고 전체대중은 참정권이 없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스님들의 수행이 불안정한 이유는 권승(권력을 가진 스님)들이 만들어 놓은 불합리한 종헌종법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에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하며 종도들의 참정권을 되찾아 승가본연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을 위하여 수행보조비를 지급하는 등 제도개혁을 이루며 사부대중(불자)이 고르게 참여하는 불교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종단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불교가 머지않아 괴멸된다는 절박함을 갖고 시작했다. 


이들은 “이번 승려대회를 통해 소외받던 비구니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의 권한을 혁명적으로 확대하고, 종헌종법의 개정을 통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종단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늘(6일) 오후 2시 설조스님이 단식정진을 하던 조계사 옆 단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승려대회의 개최를 알렸으며, 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승려대회를 지지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재가불자결집대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전국승려대회는 중대한 사안을 두고 전국 승려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조계종단 개혁을 위한 전국승려대회는 1994년과 1998년에 이어 20년만에 오는 23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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