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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가톨릭 성직자 성범죄···피해아동 3,677명 - 70여 년간 가해 성직자 1,670명, 피해 아동 3,677명 - 독일주교회의가 직접 조사, 발표예정이었으나 언론이 먼저 폭로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8-09-13 17:24:41
  • 수정 2018-09-18 16: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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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The Tablet)


독일 가톨릭교회에서 지금까지 성범죄를 저지른 성직자 숫자가 1,670명에 달하며 3,677명의 아동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언론 < SPIEGEL ONLINE >< ZEIT ONLINE >은 1946년부터 2014년까지 약 70여 년간 독일 가톨릭교회에서 발생한 성직자 성범죄 사건 보고서를 입수했다. 이 보고서는 본래 9월 25일 독일 가톨릭주교회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고서를 통해 독일 가톨릭교회 전반에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성직자 성범죄가 만연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에 드러난 1,670명의 성범죄 가해 성직자들은 독일 가톨릭교회 사제의 4.4%에 해당한다.


일부에서는 미국 존 제이 형사 대학에서 2004년 발간한 미국 가톨릭교회의 성범죄 성직자가 미국 사제 전체의 3.7%에 달한다는 사실과 비교하면서 그 충격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이 보고서가 독일 주교회의가 직접 작성한 것인 만큼, 실제 가해 성직자 숫자나 피해자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독일의 만하임(Mannheim)대학, 하이델베르그(Heidelberg) 대학 및 기센(Giessen) 대학의 연구자 컨소시엄(Consortium)이 독일 주교회의의 요청으로 3년 반 동안 27개 교구의 38,000여 건의 내부 문서와 기록을 점검한 결과물이다. 그러나 독일 주교회의는 연구자들이 내부문서고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차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이나 프랑스에서 밝혀진 성직자 성범죄 은폐 방식과 마찬가지로, 해당 보고서 역시 성범죄를 저지른 성직자를 전출시키는 방식으로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독일 주교회의는 이에 대해 “부끄럽다”는 입장만을 발표한 상태다. 독일의 스테판 아커만(Stephan Ackermann) 주교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보고서는 교회 역사의 이 어두운 페이지를 더 밝혀내고 투명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고서는 용의자 중 1/3 정도에만 교회법이 적용되었으며, 심지어 적용된 처분이나 처벌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으로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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