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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어린이들과 함께 깜짝 생일파티
  • 끌로셰
  • 등록 2018-12-17 11:44:05
  • 수정 2018-12-17 1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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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Christopher Lamb 트위터)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입맞춤을 해주듯 자신을 낮춰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교황청 바오로 6세 알현실에서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 사랑의 딸회(Les Soeurs de La Charité de Saint Vincent de Paul) 수녀들과 교황청 산타 마르타 무료 진료소를 방문한 가족들을 맞았다.


교황은 이들과 성탄 축하 인사를 나누고,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가득 찬 양말을 선물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료소의 구조이자 생명’인 진료소 직원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부모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아이들이 있는 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삶의 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아이에게 입맞춤을 해주기 위해 몸을 낮추듯이, 우리 자신을 낮춰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진료소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우리에게 ‘자신을 낮추라’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지십시오”라고 말하며 “그렇게 여러분들은 인생을 이해하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82번째 생일을 맞아 준비된 깜짝 생일 케이크가 마련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케이크를 보며 “이렇게 큰 케이크를 먹고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농담을 던지고 초를 껐다.


케이크가 마련된 식탁 앞에는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기근과 비참의 상황에 익숙해져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에 반응해야 합니다’(Non possiamo abituarci alle situazioni di degrado e di miseria che ci circondano, Un cristiano deve reagire)라는 메시지가 써 있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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