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교황, “성직자 성범죄…이 시대의 시급한 과제”
  • 끌로셰
  • 등록 2019-02-18 16:59:33

기사수정


▲ (사진출처=Vatican News)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로마 현지시간)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에서 성직자 성범죄 해결은 이 시대의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오는 21-24일 교회 내 약자 보호, 특히 성직자 성범죄 퇴치 및 예방을 주제로 열리는 회의가 “우리 시대의 시급한 과제에 대한 사목적 책임을 보여주는 행위가 되기를 바라왔다”고 강조하며 “여러분 모두가 이번 일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단 회의를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학술회의가 아닌 사목자들의 회의”라고 강조하며 주교들이 모든 하느님의 백성을 ‘잘’ 돌보아야 할 의무에서 성직자 성범죄를 철저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교황청 임시 공보실장 알레산드로 지소티 역시 이번 회의 목적을 “모든 주교들이 성범죄라는 전 세계적 문제를 예방하고 퇴치하기 위해 할 일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번 전 세계 주교회의 의장단 회의는 본회의, 실무회의 및 증언 청취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성직자 성범죄 피해자들의 증언이 주교들 사이에서 공개적으로 나누어지는 만큼 그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미국 < Crux >에 의장단 회의 조직위원 블레이스 수피치(Blase Cupich) 추기경은 피해자들의 증언은 녹화 영상으로 전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청 미성년자보호위원회 전 위원인 마리 콜린스(Marie Collins)는 준비위원회에 제안서를 보내 ‘아동 성범죄 구성 요건의 명확한 정의’, ‘무관용 원칙의 명확한 정의’, ‘성인 약자의 학대와 아동학대를 분리한 교회법 재검토’, ‘(성직자 성범죄 퇴치 및 예방에) 태만한 주교나 교회지도자들의 재판 절차를 주교들에게 명확히 전달할 것’, ‘교회지도자들의 (성범죄 관련) 유죄판결을 공개하겠다는 약속과 과거사 조사’를 요구했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TAG
키워드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스펠툰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