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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 보수 정치인들 막말 파문 - 자유한국당 차명진·정진석·안상수·황교안···모두 그리스도교 신자
  • 강재선
  • jse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4-16 17:22:55
  • 수정 2019-04-16 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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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차명진 전 의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사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당시 정부와 여당의 중심에 있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그만 좀 우려먹으라’며 피해자들의 상처에 소금 같은 말을 흩뿌렸다.


시작은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었다. 현재는 삭제되었으나 차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세월호 유족들에게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내뱉었다.



해당 글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자 차 전 의원은 16일 사과문을 올리기는 했지만, ‘눈 가리고 아웅하는 사과’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은 여호수아다.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진석 의원은 16일 아침에 받은 메시지라면서 “세월호 그만 좀 우려 먹으라 하세요.. 죽은 애들이 불쌍하면 정말 이러면 안되는거죠..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정진석 의원은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참패한 이후 선거결과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세월호처럼 침몰했잖아”라며 자신들의 선거 결과를 비극적인 국가 재난에 비유해 세간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정진석 의원은 천주교 신자로 세례명은 사비오다.


인천시장을 지낸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진석 의원의 글에 댓글을 달아 “불쌍한 아이들 욕보이는 짓들이죠”라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를 비난했다.


심지어 안 의원은 지난해 1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국가의 무능과 사건 은폐 시도로 인해 더욱 심각해진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에 비유하고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000억 원을 지출한 나라에서 비용은 개헌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해 공분을 일으킨 바 있다. 안 의원은 개신교 신자로, 계산중앙 감리교회 권사로 활동한 바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냈으며, 박 씨와 함께 사실상 세월호 참사에 있어 무능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추모관에서 열린 ‘4.16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읽었으나 시민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는 황교안 대표의 행태를 두고 ‘후안무치’라고 비판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황교안 대표가 추모제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성명을 내고 “황 대표가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세월호 희생자 추모제에 참여하기 전에 진정성 있게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해야 한다. 만약 황 대표의 이런 약속이 없다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곳에 발을 들일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5일 세월호 유가족들에 의해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 대상 명단’에 올랐다. 황교안 대표 역시 개신교 침례회 교단 목동 성일교회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 (사진출처=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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