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 일간지 < 타임 >이 선정하는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of 2019)에 선정되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을 제외하고 2013년부터 매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다.
추천사는 교황청 신앙교리성 차관보 찰스 시클루나(Charles Scicluna) 대주교가 작성했다.
시클루나 대주교는 추천사에서 “올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직자에 의한 미성년자 성범죄라는 비극에 관해 가톨릭교회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교황은 젊은이들을 지킬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전 세계 교회지도자들이 모두 같은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난 2월 교회 지도층의 중요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황께서는 아동과 다른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지침과 정책을 실행할 의지가 확고하다”며 “(성범죄가) 얼마나 비극적인 문제인지를 살펴보는 것뿐만 아니라 더 깊게 들어가 양심과 권력의 남용이라는 이 악, 즉 ‘성직자중심주의’의 근원이 무엇인지를 식별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클루나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우리가 고통받는 그리스도의 육신에 다가갈 때와 같은 존경심으로 피해자들의 커다란 고통에 다가가기를 당부해왔다”고 강조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해부터 지금까지 성직자 성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이번 100인에는 유명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와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해 시진핑 중국 주석, 자이르 볼소나로 브라질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미셸 오바마와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 등이 선정되었다.
이외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뉴욕대교구장 티모시 돌란 추기경(2013), 미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2014),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케이프타운 명예대주교 데스몬드 투투(2015), 미국 제47대 부통령 조 바이든(2016)과 시카고 대교구장 블레이스 수피치 추기경(2017)의 추천을 받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