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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좀 더 나은 대화’를 시작해야” - 기독교협 인권센터,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에 유감 표명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4-24 18:32:46
  • 수정 2019-04-24 18: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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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는 차별과 배제가 없습니다. 


지난 21일, 70여 개 교단이 모인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발표된 ‘2019 한국교회 부활절 선언문’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가 유감을 표했다. NCCK 인권센터가 이 선언문에 유감을 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선언문에는 “우리는 세속화와 정부의 낙태 허용, 독소조항을 그대로 둔 차별금지법 제정,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정책과 전통 문화를 표방한 미신 종교의 허용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NCCK 인권센터는 이러한 내용을 ‘반인권적’ 요소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부활하신 주님은 사람을 차별하거나 배제하지 않으시며, 우리가 사는 세상의 낡은 질서를 정화시키시는 분이었다면서 “교회가 차별과 배제의 길을 택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의 몸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는 특정한 사람들과 소통을 단절하고 차단할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과 환대로 안내하는 공동체로 거듭나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앞장 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가 함께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위하여,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많은 부조리를 바로 잡는 일을 위하여, 예멘과 이집트에서 온 난민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권리와 인권증진을 위하여 일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어 “하지만 ‘2019 선언문’에 명시된 ‘무분별한 이슬람 우대정책 반대’는 종교간 반목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지적하며 교회가 먼저 종교간 화합을 위해 더 힘써 일할 것을 촉구했다. 


낙태 반대 항목에 대해서는 “낙태죄 반대를 주장하기 이전에 우리사회에 어떤 불평등이 있어 왔는지, 이 현실을 바로 잡아나가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는 그 동안 남성 중심의 위계질서 안에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온 지난 모습을 돌아보고, 여성의 관점에서 이 사안을 다시 들여다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낙태 반대 주장은 과거의 잘못을 고수하려는 것뿐이라며 “여성의 관점에서 먼저 바라보고,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제 교회는 ‘좀 더 나은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2019 선언문’에 명시된 반인권적 요소들이 철회되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이 우리 모두에게 속히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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