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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재무원 신임 장관에 여성평신도 임명되나
  • 끌로셰
  • 등록 2019-04-29 18:34:28
  • 수정 2019-04-30 21: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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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디아 치오카(Claudia Ciocca) (사진출처=Patheos)


교황청 경제를 이끄는 주무부처 장관직에서 보직해임 된 조지 펠(George Pell) 추기경 후임으로 여성 평신도가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었다. 


조지 펠 추기경은 호주 1심에서 아동성범죄 혐의로 6년형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펠 추기경은 1심 재판 결과로 인해 장관직에서 해임되고, 정직 처분을 받았다.


스페인 가톨릭매체 < Religión Digital >는 내부 관계자 소식통을 인용해, 재무원(또는 경제성, Secretariat for the Economy) 조지 펠 추기경의 후임으로 재무원 감사관 클라우디아 치오카(Claudia Ciocca)가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임명이 확정될 경우, 이는 교황청 주무부처 장관직에 최초로 임명되는 여성 평신도가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7년 이미 바티칸 박물관 관장직과 홍보부, 평신도가정생명부 요직에 여성 평신도를 임명한 바 있다. 이외에도 교황은 홍보부 장관에 평신도를 임명하는 등 추기경이나 대주교와 같은 고위성직자가 아닌 평신도를 교황청 고위직에 임명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클라우디아 치오카는 성 십자가 대학(Universitá Pontificia Santa Croce) 교수 출신으로 대학에서 부동산 경영관리를 가르치고 있다. 


재무원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설한 교황청 행정기구로, 교황청 재정 투명성 재고를 위해 설립되었다. 재무원은 대표적으로 사도좌재산관리처(Administration of the Patrimony of the Apostolic See)와 바티칸 은행을 감독한다.


재무원 장관직은 ‘바티칸 3인자’라고 불릴 정도로 국무원장 다음으로 영향력이 강한 부처에 해당한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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