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한국인 여성을 포함한 4명의 인질이 납치되었다가 최근 프랑스 특수부대에 의해 구조된 사건이 있었다. 그 곳 부르키나 파소에서 이번에는 테러가 발생했는데, 그 목표가 성당인 탓에 가톨릭교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AFP >에 따르면, 지난 12일 부르키나 파소 산마텡가 현(Sanmatenga Province) 북부의 다블로(Dablo) 시에 위치한 성당을 상대로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는 아침 미사 중인 오전 9시경 발생했고 이번 테러로 가톨릭교회 신자 5명과 사제 1명이 사망했다.
< AFP >는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20-30여명으로 추산되는 집단에 의해 테러가 자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심지어 성당을 비롯해 주변 상점과 카페, 보건소 등지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8일에도 부르키나 파소 숨 현(Soum Province) 디보(Djibo)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실가지(Silgadji)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범들은 예배 중이던 교인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 BBC >에 따르면 당시 테러로 피에르 우에드라오고(Pierre Ouedraogo) 담당목사와 그의 두 아들 그리고 신자 3명이 사망했다.
부르키나 파소는 동쪽에는 나이지리아, 북쪽에는 말리, 남쪽으로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토고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다. 아프리카 대륙은 이슬람 근본주의 실천이라는 미명 하에 납치, 테러를 저지르는 지하디스트(djihadists)들의 주요한 활동무대로 여겨진다.
특히, 부르키나 파소의 경우 IS를 비롯해 안사룰(Ansarul), GSIM 등 지역 지하디즘 단체들이 2015년부터 납치와 학살을 자행했으며, 이로 인해 현재까지 약 400여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