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월호 가족들, 슬픔과 절망 딛고 희망을 조각하다 - 안산에 4.16희망목공협동조합 ‘4.16 목공소’ 문 열어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5-28 18:19:27
  • 수정 2019-05-28 18:30:59
기사수정


▲ (사진출처=416TV 영상 갈무리)


4.16목공소가 지난 25일 문을 열었다. 세월호 참사로 가족을 잃은 슬픔과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세월호 가족들이 2015년 목공을 하는 박인환 목사(안산 화정감리교회)와 안홍택 목사(용인 고기교회)를 찾으면서 목공소가 시작됐다. 


목공을 시작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이 목공 장비, 자재를 지원하기도 했다. 나무십자가, 냉장고자석, 원목만년필, 책장 등 무엇이든 직접 만들었다. 


이들은 세월호 가족이 심리적·경제적 안정을 찾고 4.16정신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자 4.16희망목공협동조합을 꾸리고 ‘4.16목공소’를 개소한 것이다. 


4.16희망목공협동조합은 미지아빠 유해종 씨(이사장), 수인엄마 김명임 씨, 동수엄마 김도현 씨, 민정아빠 김병준 씨, 시찬아빠 박요섭 씨, 민수엄마 여종은 씨, 수연아빠 이재복 씨, 박인환 목사, 안홍택 목사가 조합원으로 있다. 


▲ (사진출처=고기교회)


25일 안산시 단원구에 마련된 4.16목공소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세월호 유가족들과 안산 시민들, 목회자들이 발걸음 했다. 


유해종 씨는 참사 이후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과 분노,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런 우리에게 목공방은 큰 위로가 되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목공소를 슬픔과 절망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생존의 공동체로 만들어 지역사회에 기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지울 수 없는 자식들의 모습과 기억을 다시 건져내고 천개의 바람이 되어 우리 곁에 남아있는 그들의 바람을 닮은 세상을 더욱 섬세하게 만들고 조각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가족들이 목공을 하는데 도움을 준 기독교대한감리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안산시에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4.16목공소에서 만든 제품은 전시장과 페이스북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주문제작도 받고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catholicpress.kr/news/view.php?idx=5914
기자프로필
관련기사
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비회원 이름 패스워드 자동등록방지
연재+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
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