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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 “전광훈 목사 발언 무시해 달라” - NCCK, 한기총비상대책위 등 기독교 내부서 전광훈 목사 비판 거세져
  • 강재선
  • jse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6-11 11:43:25
  • 수정 2019-06-11 11: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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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내부에서 전광훈 목사와 한기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더 이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욕되게 하지 마십시오”라고 선언했다.


NCCK는 “이번 전광훈 목사의 한국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망언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하며 “반지성적, 반상식적 발언이 반평화적이자 반기독교적인 것”이라고 규탄했다.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도발이 도를 넘었다

한기총은 88통일선언 직후 급조된 기독교 조직… 현재는 군소교단만 남아


성명서를 뒤늦게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 NCCK는 “또 다른 갈등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고자 하는 교회협의 인내”였다며 “그러나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 도발이 점점 도를 넘어 마냥 침묵을 지킬 수만은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NCCK는 전광훈 목사의 ‘대통령 하야’, ‘대한민국 종북화’ 등의 발언을 “광기어린 일탈”, “수치스러운 스캔들”이라고 표현하며 “입장을 밝히는 것을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으로서의 피할 수 없는 책임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NCCK는 각 언론사에 이 같은 성명서를 보내며 언론을 향한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지금도 교회협은 이 일을 마지막으로 한국의 모든 언론이 더 이상 전광훈 목사의 비상식적 발언에 관심을 갖지 않고 무시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그의 끊임없는 거짓발언은 한국 사회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1일 TBS < 김어준의 뉴스공장 >에 출연한 NCCK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형묵 목사는 NCCK가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라는 이름으로 1924년 한반도에 최초로 조직된 개신교 연합기관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한기총이 개신교 대표단체로 인식되는 것에 대해 “NCCK는 1970-80년대 인권 신장, 통일 운동 등을 위해 힘썼고, 1988년 통일에 관한 ‘88선언’을 하게 된다. 한기총은 88통일선언 직후 (이를 견제하기 위해) 급조된 기독교 조직”이라며 “양적인 측면에서 많은 조직을 포괄하게 되면서 대표적 단체로 인식되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극단적 목소리에 대한 반감과 조직 내부의 문제로 인해 오늘날 소속 교단의 70% 가까이가 빠져나갔고, 군소교단만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한기총이 한국 교회를 대표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나라가 정말 독재체제일 때 전광훈 목사는 과연 무얼했나


최형묵 목사는 “본 회퍼 목사까지 언급해가며 순교를 하겠다고 얘기하는데 기가 찼다. 본 회퍼 목사는 히틀러의 파시즘에 대항해서 ‘미친 운전사가 운전대 잡고 있으면 끌어내야한다’고 말했다”며 “정말로 이 나라가 독재 체제일 때 전광훈 목사가 과연 뭘 했을까 굉장히 의문스럽다.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최형묵 목사는 “한기총과 자유한국당은, 동일시 할 수는 없지만 코드가 같다. 일종의 동맹이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NCCK가 “(전광훈 목사만이) 기독교의 목소리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전광훈 목사의 폭정을 막고자 만들어진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대변인 김인지 목사)도 CBS <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대표회장으로서 전광훈 목사가 정치적 목적의 조직 활용, 조직 임원의 부당한 직위해제, 집회 참가 강제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지금 거의 70-80% 이상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반대를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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