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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6개월 임시체제 끝내고 신임 공보실장 임명
  • 끌로셰
  • 등록 2019-07-20 08: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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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과 악수하는 마테오 브루니 (사진출처=Vatican News)


교황청이 지난 6개월 간 활동해온 임시 공보실장을 대신할 신임 공보실장을 18일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돌연 사임한 공보실장 및 차장을 대신해 임시로 공보실장직을 맡게 된 알레산드로 지소티(Alessandro Gisotti)의 임기가 오는 21일에 종료됨에 따라, 교황청은 신임 공보실장에 마테오 브루니(Matteo Bruni)를 임명했다. 

 

마테오 브루니는 올해 42세로 2009년 교황청 공보실에 입사해 취재허가 업무를 담당해왔다. 2013년부터는 교황 해외 순방에 참여하는 기자들을 조직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이탈리아와 영국 국적을 지닌 마테오 브루니는 네덜란드인 아버지와 이탈리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브루니는 영어와 이탈리아어 외에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에도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 홍보매체 < 바티칸 뉴스 >와의 인터뷰에서 브루니는 “이제 내게 한 발 앞으로 나가달라는 요청이 왔으니 모든 이를 위해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의 감수성으로, 교황님과 교황청을 위해 일할 수 밖에 없다”는 다짐을 내비쳤다. 


브루니는 이외에도 “사건이 발생하는 문맥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소통”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브루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임기는 이미 그분의 행동과 말, 그분의 선택이 말해주고 있으나, 때때로 어떤 사건들의 역사적 의미는 폭넓은 관점에서 볼 때 더 잘 이해되기도 한다”며  단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교황과 교황청과 관련된 사건들의 의미를 전달하는 적극적인 홍보에 도 집중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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