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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29년 만에 바티칸은행 개혁안 발표 - 바티칸은행 외부회계감사 공식화, 개정법안 우선 2년 적용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08-13 17:25:42
  • 수정 2019-08-13 1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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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교황청 공보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티칸은행 개혁안’이 담긴 교황 서한(chirograph)을 공개했다. 이는 1990년 요한 바오로 2세의 개혁안 이후로 29년 만에 발표되는 개정 법안이다.


이번 개혁안은 기존에 진행되고 있던 바티칸은행 개혁 내용들을 공식화한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 Reuters >에 따르면, 이미 바티칸은행은 외부회계감사를 받아왔으나 이를 공식화하기 위해 이번 문건을 발표했다.


이번 법안은 실험적으로 우선 2년간 적용된다.


이번 법안에 따르면, 바티칸은행 위원회는 기존과 동일하게 5명의 추기경으로 구성되며 이들의 임기는 5년 중임제다. 위원회는 의장을 선출하며, 의장은 바티칸은행 위원회 및 은행 업무 감독과 감시를 담당하는 감사회를 주관한다.


감사회 구성 인원은 기존 5명에서 두 명 늘어나 7명의 평신도로 구성되며 이들은 바티칸 은행 위원회가 임명한다.


이외에도 은행장과 부은행장은 바티칸은행 위원회의 동의하에 은행 감사회가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회계는 외부의 감사를 받도록 규정했으며, 감사 주체는 은행 감사회의 제안을 받아 바티칸은행 위원회가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이번 법령은 분명 평신도 감사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추기경 위원회 역할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교사업협회(Istituto per le Opere di Religione, 약칭 IOR)로 불리는 바티칸은행은 비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세탁 등의 온상으로 지적되어왔다. 이에 따라 바티칸은행의 개혁은 프란치스코 교황 임기의 핵심 목표 중 하나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러한 행보는 베네딕토 16세의 바티칸은행 개혁 의지를 이어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베네딕토 16세 임기 중이던 2012년 유럽연합 산하 재정감시기구 머니발(Moneyval)은 교황청을 상대로 재정 투명성 재고를 위한 회계감사를 시작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감사에 이어 바티칸은행과 관련해 여러 자의 교서를 발표하고 특별 위원회를 설치해 재정 투명성을 높였으며 자금 세탁을 막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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