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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 본격 시작
  • 강재선
  • 등록 2019-09-25 16:13:18
  • 수정 2019-09-25 16: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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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바티칸 도서관 관계자가 한국-교황청 관계사 사료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검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루이지나 오를란디(Luigina Orlandi) 교황청 바티칸 도서관 대외협력국장은 방한 첫 날 한국천주교주교회의를 방문하여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한국 측 사업총괄 담당 김준철 신부(주교회의 사무처장) 등을 만났다.


김희중 대주교와 오를란디 대외협력국장은 한국 가톨릭교회의 보유 자료를 제공하거나 교환하는일, 한국 사료들을 디지털화 하는 작업과 저작권 설정 등에 관한 일을 논의했다. 


한편, 당초 관계사 발굴 사업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바티칸 도서관·비밀문서고 최고 장서관 조제 톨렌티누 멘돈사(José Tolentino Mendonça) 대주교는 최근 추기경으로 지명됨에 따라 서임 준비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 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교황청에 방문했을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과 멘돈사 대주교가 합의하여 시작된 사업이다. 문체부는 관련 예산 확보 후 이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위탁했다.


지난 3월 8일에는 이백만 주교황청 한국대사와 성염 자문위원(전 주교황청 대사)를 비롯한 한국 대표단이 교황청을 방문하여 바티칸 도서관 관계자들을 만나 실무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3월 24일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KF) 초청으로 오를란디 대외협력국장이 한국을 찾아 사업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은 바티칸 도서관과 비밀문서고, 수장고(인류복음화성) 등 3개 문서보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양측의 관계사 사료를 발굴·정리·보존·연구하는 사업으로 2023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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