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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성소수자 인권 보호 앞장 서온 예수회 사제와 만나 - “이렇게 멋진 목자와 만나게 되어 기쁘다”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10-01 17:47:38
  • 수정 2019-10-01 18: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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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Vatican Media)


지난 30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비공개 알현에서 성소수자 인권 보호에 앞장서온 제임스 마틴(James Martin) 예수회 사제와 만났다.


미국 예수회 잡지 < America >의 대기자(Editor-at-large)이자 교황청 홍보부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마틴 사제는 성소수자 사목을 도맡아 가톨릭교회도 이들을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보수적인 미국 가톨릭 성직자와 신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마틴 사제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LGBT 가톨릭신자와 전세계 LGBT들의 희망, 슬픔 그리고 불안들을 나누었다”며 “이렇게 멋진 목자와 만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 America >에 마틴 사제는 자신은 이번 알현을 “교황께서 LGBT를 살피고 계신다는 하나의 징표로 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마틴 사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놀라울 정도로 사려 깊은 청자”라고 평하며 교황이 LGBT 공동체를 “분명히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틴 사제는 “교회가 다른 모든 가톨릭신자와 마찬가지로 LGBT 가톨릭신자들을 환영하는 교회, LGBT 신자들이 스스로를 나병환자라고 느끼지 않는 교회, 교회에 왔을 때 자신들이 어떻게 취급받을지를 고민하지 않는 교회, 이들도 세례를 받은 가톨릭신자이기 때문에 환대를 받는 교회”가 자신이 바라는 교회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마틴 사제는 가톨릭교회가 LGBT 공동체에 더욱 다가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책(Building a Bridge: How the Catholic Church and the LGBT Community Can Enter into a Relationship of Respect, Compassion, and Sensitivity)을 내기도 했다.


북미 가톨릭 LGBT 연대 단체 뉴웨이즈 미니스트리(New Ways Ministry)도 이번 알현을 두고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 전체에 LGBTQ들을 향해 보내던 부정적인 메시지로부터 벗어나 회개할 것을 요구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라면서 “자신들이 사랑하는 교회가 손을 뻗어주기를 열망하던 LGBTQ 가톨릭신자들에게 기쁨의 날이 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1) LGBTQ : 성소수자 공동체를 가리키는 용어로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 및 퀴어(Queer) 또는 성 정체성에 의문을 갖는 사람(Questioning)의 앞글자를 따서 LGBTQ라고 한다. 



[필진정보]
끌로셰 : 언어문제로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글이나 그러한 글들이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을 발굴하고자 한다. “다른 언어는 다른 사고의 틀을 내포합니다. 그리고 사회 현상이나 문제는 주조에 쓰이는 재료들과 같습니다. 따라서 어떤 문제의식은 같은 분야, 같은 주제의 이야기를 쓴다고 해도 그 논점과 관점이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해외 기사, 사설들을 통해 정보 전달 뿐만 아니라 정보 속에 담긴 사고방식에 대해서도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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