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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참다운 사제’…경남 민주화운동 대부 김영식 신부 선종 - 21일 장례미사…고성 이화공원 성직자묘역에 모셔
  • 문미정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10-21 21:36:55
  • 수정 2019-10-22 09: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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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민주화 운동의 대부 김영식(알로이시오) 신부가 19일 오전 1시경 향년 70세로 눈을 감았다.  

 

서울에 함세웅 신부, 부산에 송기인 신부가 있었다면 경남에는 김영식 신부가 있었다. 

 

1949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난 김영식 신부는 1977년 7월 5일 사제서품을 받았다. 1970~1980년대에 경남 지역 민주화운동에 투신했으며 1987년 6월 민주항쟁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후 6월민주항쟁20주년기념 경남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지내기도 했다. 

 

김영식 신부의 장례미사는 21일 오전 10시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주교좌 양덕동성당에서 열렸다. 40년 동안 김영식 신부와 함께 한 조명래 신부는 김영식 신부가 “생전에 정의와 평화, 인권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김영식 신부는 군사 독재에 맞서 싸운 학생, 노동운동가, 지명수배자들이 피신해오면 사제관에 숨겨주고 밥도 먹이면서 그들을 많이 도왔다. 조 신부는 이를 두고 “주님의 참다운 사제”라고 회상했다.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SNS를 통해 김영식 신부의 선종을 애도하면서 “마산·창원의 노동·인권 사건 변론을 다닐 때, 신부님께서 시국 사건의 법정이 열릴 때마다 방청석 맨 앞열에서 방청하시던 모습이 늘 기억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유철 시인(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은 김영식 신부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을 두고 “이런 점이 이 분의 성품”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신부는 모두가 피할 때 앞장서서 질책 받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지만, 명예를 높이기 위한 직책을 맡거나 앞에 나서는 일은 하지 않았다. 김유철 시인은 “뒷배경이 되어주신 정말 고마우신 분”이라고 회상했다. 

 

김영식 신부의 장지는 고성 이화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이며 이곳에서 23일 오전 11시에 삼우미사가 봉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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