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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 문미정
  • 등록 2023-06-27 16:17:28
  • 수정 2023-06-27 1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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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8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국제 행동의 날’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출처=환경운동연합)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성명을 26일 발표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방사능이 누출되어 인근지역과 해양을 오염시켜 왔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방사능 누출 사고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사능 누출로 인한 오염이 진정되어 가고 있으며, 후쿠시마 일대가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 주장에 대해 “일본 정부의 주장이 타당하다면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보관 중이던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투기는 시도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는 하루 약 140톤 발생하고 있으며,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은 64종의 방사능 핵종을 공개했지만 핵종의 전체 방출량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선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사능 오염수는 다른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석유 비축 시설 등에 운영되는 대용량 저수탱크를 사용하면 장기간 보관과 방사능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방사능 오염수를 시멘트, 모래 등과 섞어 콘크리트 형태로 만들어 탱크에 보관하는 ‘모르타르 고체화’ 방법도 있다.


이같은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방법인 해양 투기를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는 ‘육상 오염원으로부터, 대기로부터, 대기를 통하여 또는 투기에 의하여 특히 지속성 있는 유독·유해하거나 해로운 물질의 배출’을 금지하는 「유엔해양법협약」 위반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기후 위기의 시대, 지속 가능한 세상으로의 전환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이 시점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투기는 공동의 집 지구 생태계에 대한 위협이며, 동시에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만드신 창조 세상의 질서를 위협하는 행위


이들은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를 공해상에 투기하지 말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지구 환경 오염을 꾸준히 확산시키고 있으며 언제 수습될지 모르는 현대 진행형이라면서, 사고의 위험과 고준위 핵폐기물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온 세계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향해서는 모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개방적인 자세로 이웃 국가들, 전 세계인과 함께 해결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한 수많은 이들의 걱정을 ‘오염수 괴담’이라며 평가절하하지 말고, 시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실제적인 해양 생태계의 안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가톨릭 단체들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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