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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공항 건설 취소 위한 9일 기도 청와대 앞서 시작 - “주민들 의견 무시한 채 추진됐다…생명 평화의 길 걷자”
  • 문미정, 강재선
  • mo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11-05 17:21:43
  • 수정 2019-11-05 17: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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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는 11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제주2공항 건설 계획 전면 취소’를 촉구하며 9일 기도를 이어간다.  

 

이들은 “현재 제주 성산에 건설을 추진 중인 제주 2공항은 마치 제주 강정마을에 들어선 제주해군기지처럼 주민들은 물론 제주도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추진되어 왔다”고 비판했다.  

 

환경수용력이나 지속가능성을 따져보지 않더라도 주민들의 동의 없는 제주 2공항은 아름다운 제주에 깊고 커다란 상처만 남기게 될 것이 뻔하다면서, “제주에 두 번째 공항을 지어 더 많은 관광객을 편리하게 유치하겠다는 제주도와 국토부의 발상은 그 시작부터 잘못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주 2공항 건설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우리와 함께 생명과 평화의 길을 같이 걸어 주십시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제주 2공항 건설계획 전면 중단을 호소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기도밖에 없다는 심정으로 다시 청와대 앞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들에게는 “제주에 또 하나의 공항이, 강정의 해군기지처럼 성산에 공군기지가, 들어서는 것이 마음 아픈 분들이 함께 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 ⓒ 강재선


이날 4시에 봉헌된 미사에서 제주교구 문창건 신부는 “세상의 일에 직면하고, 고민하고, 성찰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아픔에 공감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삶에 빠질 때가 많다. 우리가 어떤 삶의 초대에 응답하고 있는가를 새롭게 물어야 한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고 손가락질 받을 수도 있지만 선의가 좌절되는 것을 목격하고도 희망을 놓지 않고, 하느님을 만나는 것이 바로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천주교 제주교구,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으로 이뤄져있으며 지난 3일 오후 4시 미사로 9일 기도가 시작됐다.  

 

이날 ‘제주의 생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란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제주 곳곳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탐욕으로 환경 파괴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주의 원칙 저버림 ▲미 공군의 대중국전초기지로 활용될 것이란 점을 들며 제주 2공항 건설을 반대했다.  

 

그동안 잘못된 구조와 제도 앞에 무력하거나 편승하여 살아온 우리들의 잘못을 성찰하며 이 기도회를 시작합니다.  

 

오는 11일까지 매일 생명평화100배, 묵주기도, 제주 2공항 건설 계획 전면 취소 기원 미사를 이어간다.  

 

9일 기도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7시에는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월요미사’와 함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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