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공동 대상에 <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와 <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를 선정했다.
< 삼척석탄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상임고문 박홍표 신부, 상임대표 하태성, 공동대표 김옥선, 성원기, 이하 삼척반투위)는 석탄발전소를 중단시키기 위해 주중에 매일 오후 4시 삼척우체국-시청-우체국 코스로 ‘탈탈탈(탈핵, 탈석탄, 탈송전탑)’ 순례를 하고 있다. 또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는 삼척우체국 앞에서 피켓시위를 한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 삼보일배, 탈석탄을 위한 거리미사, 맹방 항만 불법공사 저지를 위한 관계기관 항의방문, 에너지 전환법 통과 요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탈석탄법 5만 국민입법청원 운동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삼척반투위의 활동은 삼척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고 기후위기를 막아내는 실질적인 활동이며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함께하며 지구 생태계를 지키는 활동”이라며 “삼척반투위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가톨릭 환경상 공동 대상으로 선정했다.
< 천주교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는 30년 전부터 창조질서 보존과 피조물 보호 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도직 단체로, 인천지역에 특화된 활동과 환경운동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해양쓰레기 제거 활동 ‘해양 쓰레기 소탕단’, 철재 서식지 보호 활동 ‘탐조단 날개’ 등을 새롭게 시작하여 주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 교육청과 ‘폐휴대폰 수거캠페인’을 전개했다. 또한 계양산 난개발을 막아내기도 했으며, 다양한 활동의 수익금(2천만원 이상)을 콩고에 지원하고 있다.
이에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가 “이처럼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육과 캠페인, 언론 활동과 환경정책 모니터링 그리고 자문활동 등을 통하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기에 가톨릭 환경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수상에는 인천교구 가정3동성당 하늘땅물벗‘나비의 벗’과 육군 제25보병사단(군종교구 비룡성당 추천), 부산교구 데레사여자고등학교가 선정됐다,
가톨릭 환경상은 2006년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 보전을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그 활동을 알리고자 제정됐다.
제18회 가톨릭 환경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 3시에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