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려다 볼 하늘이 있어 다행이다 - (김유철) 시시한 이야기 26 : 쫓기고 버려진 자들의 한숨
  • 김유철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19-12-10 10:37:28
  • 수정 2019-12-10 10:37:28
기사수정


▲ 신나게 케롤송을 부르는 동안에도 누군가는 울고 있다. ⓒ 김유철


올려다 볼 하늘이 있어 다행이다



하느님 거기 없는 줄 빤히 알면서

시커멓게 타버린 가슴 열고

하늘을 본다

그나마 쳐다볼 하늘이 있어

다행이라 여기며

멀고도 멀고 시리디 시린 무심한

하늘을 본다


울어서 될 일 아닌 줄 빤히 알면서

눈물 가득 담긴 눈 들어 

하늘을 본다

그나마 눈물 흘러내리지 않도록

올려다 볼 하늘이 있어

다행이라 여기며

‘거기 누구 없소’라는 마음으로 

하늘을 본다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시인.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 <삶예술연구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민예총, 민언련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 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catholicpress.kr/news/view.php?idx=6276
기자프로필
관련기사
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비회원 이름 패스워드 자동등록방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