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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이탈리아 수녀회, 코로나19 마스크 제작에 나서 - “기도시간을 제외하고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 끌로셰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0-04-01 13:06:19
  • 수정 2020-04-01 1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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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로 인해 의료인 등 필수 인력들에게 마스크가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국에서 수녀회들이 나섰다. 

 

지난 29일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바르(Var) 주의 드라기냥(Draguignan)에 위치한 위로의 작은 자매회(les Sœurs de la Consolation de Draguignan) 수녀들은 지역 내 마스크 수급을 위해 400개의 마스크를 제작했다.


▲ (사진출처=Var-Matin Draguignan)


< La Croix >와 인터뷰한 수녀회 장상 아녜스 수녀는 “(마스크 제작) 요청이 많아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할 정도였다”며 “성무일도와 유튜브로 중계되는 성체조배를 제외하고는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요즘 우리 생활은 경당과 작업실에서만 이뤄진다”고 전했다.


이같은 대책은 드라기냥 시장인 리샤르 스트람비오(Richard Strambio)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아녜스 수녀는 “시장이 우리 작업실을 알고 있었고, 마스크 부족에 당면해 우리에게 보호 마스크를 제작해줄 수 있는지를 물어왔다”고 밝혔다. 아녜스 수녀는 “곧장 그러겠다고 답했는데 우리도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지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견본은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병원에서 제작되어 수녀들에게 전달되었다.


마찬가지로 프랑스 남동부 드롬(Drôme) 주의 샤뵈이(Chabeuil)에 위치한 그리스도왕 수녀회( les Sœurs coopératrices paroissiales du Christ-Roi)도 지역 종합병원의 요청에 따라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의료인들이 사용할 마스크를 제작한 그리스도왕 수녀회 소속 마리 세실 수녀는 “처음에는 아주 간단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수술 병동에서 다년간 근무했던 수도 지원자와 견본을 연구하고 열 명이서 분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제작 과정에서 재료가 고갈되자 그리스도왕 수녀회 수녀들은 지난 28일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끈과 실, 재봉틀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반나절 만에 수녀회는 8대의 재봉틀을 무상으로 빌릴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부터 이탈리아 나폴리 근방의 메르콜리아노(Mercogliano)에 위치한 베네딕도 수녀회도 필수 인력들이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마스크 제작에 뛰어들었다.


메르콜리아노 베네딕토 수녀회 장상 힐데가르트 수녀는 “컨베이어 벨트 방식으로 분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꿰매는 사람, 엮는 사람, 고무줄을 준비하는 사람 그리고 다림질을 하는 수녀들이 나눠져 있다”며 “오전과 오후에 일하는 수녀들이 나눠져 있고 서로 교대하며 기도가 없는 시간에 마스크를 제작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벌써 몇 백 개의 마스크를 제작하여 소속 교구인 아벨리노(Avellino) 교구의 요청에 따라 마스크를 나눠주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위치한 발세레나 시토 여자수도원은 손소독제를 제작하여 적십자, 시청, 약국 등에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자체와 종교 단체가 긴밀히 협력하여 실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준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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