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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교황 제안 따라 아프리카 국가 채무 면제 - 마크롱 대통령, “코로나19퇴치 위해 채무 대규모 면제 해 주겠다”
  • 강재선
  • jseon@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0-04-16 15:07:40
  • 수정 2020-04-16 15: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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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이 위기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었는가?” (사진출처=elysse.fr)


지난 13일 에마뉴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사태 해결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채무를 “대규모로”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이 내놓은 입장을 따르는 조치로 서유럽 국가에서 선진적으로 가톨릭교회의 국제적 제안을 따른 사례로 분석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국민 담화에서 “우리는 아프리카 이웃국가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코로나19를 퇴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들의 채무를 대규모로 면제해줌으로서 경제 차원에서 이들을 돕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지난 1월 말에 발표한 “2020 아프리카 경제 전망”(Perspectives économiques en Afrique 2020)에 따르면 아프리카 대륙 국가들의 채무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은 해당 보고서에서 “국가 채무 비율이 높으며 아프리카 경제 대부분에서 상승 중에 있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채무 평균 비율이 2018년 56%를 초과하며, 불과 10년 만에 20% 가까이 채무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부활대축일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 부활강복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국가간 무역 제재조치 등을 비롯해 “모든 국가 채무에 대한 탕감은 아니더라도, 가장 가난한 국가의 재정에 짐이 되고 있는 채무를 감면해줌으로써 가장 시급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입장에 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Luis G. Antonio Tagle) 추기경은 지난 3일 한 미사 강론에서 가난한 국가의 채무를 “무덤”에 비유하며 “코로나19 위기는 어쩌면 채무 청산의 희년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 빚의 무덤에 묻힌 이들이 생명을 되찾기를 바란다. 이들의 굴레를 벗겨주고, 해방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 Reuters >에 따르면 지난 15일, G20 재무장관 화상회의를 열고 G20 국가에서는 연말까지 전 세계 최빈국의 부채 상환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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