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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교회 - (김유철) 시시한 이야기 46 : 조화와 조율을 느끼며
  • 김유철
  • edit@catholicpress.kr
  • 기사등록 2020-05-06 11:24:22
  • 수정 2020-05-06 1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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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서 있는 자리는 어딜까? ⓒ 김유철



나무와 교회



태어남의 자리와 

죽음의 자리가

한 뿌리임을 아는


흘러가고 다가오는 시간과

칭송소리 넘치는 공간이

제 잘남이 아님을 아는


사시사철의 조화와

성부 성자 성령의 조율이

하늘과 땅의 만남임을 아는


빈 듯한 창공을 품어야 나무이고

천한 듯한 세상을 품어야 교회이니

나무는 교회처럼

교회는 나무처럼



[필진정보]
김유철(스테파노) : 시인.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집행위원장. <삶예술연구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민예총, 민언련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천개의 바람> <그대였나요>, 포토포엠에세이 <그림자숨소리>, 연구서 <깨물지 못한 혀> <한 권으로 엮은 예수의 말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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