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경제위기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그리스 국민을 위해 모두 함께 기도할 것을 권유했다.
교황은 이날 "모든 정치적·기술적 논쟁이나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때 인간의 존엄성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며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 국민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무엇보다 교황은 경제·사회적 복합 위기 속에서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받는 그리스의 많은 가정에 각별한 관심과 친밀함을 나타냈다.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그리스 위기가 어떠한 결말을 가져올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교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시절이던 2001년, 아르헨티나는 지급불능 사태에 빠져 지금 그리스와 비슷한 경제·사회적 위기를 경험했다.
당시 위기는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심각한 사회적 긴장과 문제들을 야기했다.
이 같은 경험에서 교황은 이번 그리스 사태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